[김병모 기자]지난 주말, 강릉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ajfieo 조회3회 작성일 25-06-17 16:30본문
[김병모 기자]지난 주말, 강릉 속초에서 돌아오는 길에 강릉 오죽헌을 들렸다. 오죽헌에 들어서니 처음 길인데도 익숙하다. 일행들도 마찬가지란다. 율곡과 신사임당이 주인공이다.어머니 신사임당(1504~1551)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율곡(1536~1584)은 억장이 무너진다. 누구보다 상실감이 크게 다가온다. 19세에 3년 상(喪) 어머니 시묘살이가 끝나갈 무렵, 율곡은 상실된 마음을 다잡지 못한 채 금강산으로 홀연히 들어가 출가(出家)한다.율곡은 불교에 심취해보지만, 이는 어머니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다. 그가 찾고자 하는 학문 역시 유학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출가한 지 1년 만에 돌아온다. 율곡은 20세의 나이에 오죽헌으로 돌아와 학문의 길 입지(立志)를 확고히 하기 위해 스스로 '자경문(自警文)' 11조 항을 짓는데, 예나 지금이나 유효한 것은 마찬가지이다.自警文(자경문)/ 율곡 이이用功不緩不急 死而後已(용공불완불급 사이후이)若求速其效則 此亦利心(약구속기효즉 차역이심)若不如此 戮辱遺體 便非人子(약불여차 육욕유체 변비인자)(중략) 풀이하자면, 공부에 힘쓰되 늦추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라.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것이 공부니라. 공부의 효과가 빨리 나기를 구한다면 그 또한 이익을 탐하는 마음이다. 만일 이같이 아니하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욕되게 함이니, 그것은 곧 자식된 도리가 아니니라. ▲ 율곡이이 동상. '이득이 되거든 옳은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쓴 글귀가 옆에 있다.ⓒ 김병모 율곡 이이는 강릉 오죽헌에서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다. 그는 열세 살에 진사 초시를 시작으로 9번의 과거 시험을 장원 급제하여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에 이른다. 다른 곳에 비해 오죽헌에는 관람객 중 젊은 학생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그들은 과거시험을 볼 때마다 훌륭한 성적을 냈던 율곡 선생을 닮고 싶어서 일까. 심지어 초등생들은 물론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오는 엄마들도 더러 보인다. 그들 역시 자녀들과 함께 오죽헌을 보면서 자녀의 밝은 미래를 그렸을지도 모른다.신사임당(1504~1551) 역시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 태임(太任)처럼 자식을 기르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호를 사임(師任)이라 하지 않았는가.율곡 이이(1536~158트럼프 미 대통령에 훈장 수여받은 합성 사진 SNS에 퍼져 전한길, 한동훈 향해 "허위사실 유포에 사과하길"[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았다는 사진이 합성이라는 팩트체크 보도를 내놓은 프랑스 통신사 AFP. 사진출처=AFP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사 강사 출신이자 윤석열 계엄을 옹호하는 전한길 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을 받았다며 SNS 상에서 확산된 사진이 합성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팬카페를 비롯한 SNS를 통해 전한길씨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합성 사진과 함께 “처음에는 허풍인줄 알았는데 전한길 선생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받은 이 사진을 보고 미국이 그의 배후에 있다는 걸 믿게 됐다”는 글도 함께 퍼져나갔다.그러나 프랑스 통신사 AFP는 13일 팩트체크 보도를 통해 “미국 자유 훈장을 받은 공화당 후원자 사진에 전한길 씨 모습을 합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의 원본은 2018년 11월16일 뉴욕타임스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후원자에게 훈장을 받은 사진이라고 AFP는 밝혔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3일 팩트체크 보도를 통해 “미국 자유 훈장을 받은 공화당 후원자 사진에 전한길 씨 모습을 합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AFP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 속에 등장한 전한길씨도 16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저한테 메달을 걸어주는 사진이 뉴스에 나왔고 거기에 '내란길'이라는 식으로 조롱이 달렸다”며 “한동훈 팬카페에서 올라온 것 같은데 조작된 사진이다. 제가 이걸 고소하려다가 미리 경고를 한다. 이것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씨는 본인의 SNS든 카페든 공식적인 사과를 해주길 바라고, (지지자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해달라.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