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메가주 일산'에서 참관객의 반려견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달할수록 1차 산업(농어업, 광업 등)에서 2차 산업(제조업)으로, 더 나아가 3차 산업(의료, 금융, 교육, 관광 등)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한다. 콜린 클라크, 경제진보의 조건(The Conditions of Economic Progress ·1940)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메가주 일산’ 현장을 돌아보면서 이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히 국가의 산업 구조뿐 아니라, 한 업계의 산업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만큼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로 알려진 메가주의 변화는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업계 선도업체가 나서야…" 반려동물 업계 뛰어든 '유명 기업들' 한 반려동물 보호자가 보여준 반려견 의류 판매부스에서 찍은 기념사진의 모습. 이처럼 반려동물 박람회에서는 사료와 용품, 의류 등이 주를 이뤘지만, 2025 메가주 일산에서는 업계 변화의 조짐도 엿보였다. 흔히 반려동물 박람회라고 하면 ‘탕진잼’이라는 키워드가 뒤따라옵니다. 그만큼 박람회에서 보호자들이 주로 접하는 건 사료를 필두로 한 먹거리, 용품, 의류와 같은 품목들에 가깝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이번 메가주에서 접한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과거 반려동물 박람회장에 처음 들어갈 때 가장 먼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대형 사료회사들의 특가 행사 부스였지만, 이번에는 다소 달랐습니다. 온라인 쇼핑에 주력하는 네이버펫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경험을 위해 참여한 부스가 눈에 들어오더니, 여행과 보험사의 커다란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현대해상이 2025 메가주 일산에서 대형 부스를 차리고 보호자 대상 펫보험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번 2025 메가주 일산에는 현대해상을 비롯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이 참[박성우 기자]▲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SPC삼립이 지난 3월, 한국야구협회(KBO)와 협업한 제품인 '크보빵'에 대해 국내 야구 팬들이 협업 중단을 요구했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SPC삼립이 지난 3월, 한국야구협회(KBO)와 협업한 제품인 '크보빵'에 대해 국내 야구 팬들이 협업 중단을 요구했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라는 이름의 야구 팬들은 "화려한 콜라보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지난 20일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이들은 "19일 시흥의 SPC 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 22년 평택에서는 20대 여성 노동자가, 이듬해 성남에서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했다"면서 "손가락 끼임 등 상해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일에 한 번씩 산업재해가 일어나는 셈"이라며 SPC의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 및 사고를 비판했다.이어 "SPC의 반복적인 산업재해는 야구팬을 포함하여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KBO는 천만 관중 시대에 한 명의 야구팬일지 모를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며, 무책임한 콜라보를 지속하지 말라"라고 KBO에 협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또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산재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라며 해당 제품에 유명 선수들의 얼굴이 그려진 스티커가 동봉돼있는 점도 문제시했다.야구 팬들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 그만 보고 싶다" KBO에 협업 중단 요구▲ 그러자 불과 이틀 만에 2천 명이 넘는 야구 팬들이 이들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하며 크보빵을 불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서명 갈무리 그러자 불과 이틀 만에 2000명이 넘는 야구 팬들이 이들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하며 크보빵을 불매하겠다고 약속했다. 팬들은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씩 사고가 나는데 사람 죽어 나가는 거 모른 척하고 만든 빵 따위 먹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 국내 최대규모의 스포츠리그다운 행보를 보이자"라며 지난 16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