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의 누적 상금은 102억 4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고, 조훈현은 약 38억 9천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국제 대회 성적이 이들 상금 차이의 원인이겠지?칭찬 한번 해준 적은 없지만, 조훈현은 이창호의 가능성은 인정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가르친 대로 바둑을 두지는 않았지만, 바둑에 진심인 이창호는 조훈현에게 많은 것을 빠르게 흡수해가며 자신의 바둑을 찾아가고 있었다.조훈현에게 바둑을 배우는 것은 창호가 원했던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훈현의 바둑이 자신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데! 넷플릭스 승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기고만장한 꼬마 창호가, 속내를 숨기고 침착하며 내성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는 조훈현의 영향이 크게 미친 듯했다.조훈현과 이창호의 관계와 상대 전적, 거기에 다음 세대인 이세돌까지 끼워 넣어서 영화 속 스승님 조훈현 그리고 이창호 이세돌에 대해서 리뷰로 정리해 본다.조훈현이 바둑계를 지배하던 시절, 그는 지인의 당숙뻘인 전주에서 올라온 이창호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제자를 키울 생각은 없었다. 다만 기세와 자신감이 넘치는 꼬마와 대국 한판을 벌이며 숙제 하나를 내줬을 뿐인데... 시간이 지나 창호는 그 숙제를 조훈현에게 보내온다. 이게 이들 관계의 시작이었다. 창호의 천재성과 근성을 알아본거지.이창호로 인해 조훈현의 시대가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지만, 그 역시 지난날 자신의 스승에게 배웠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긴다. 그리고 도전자의 자세로 다시 제자 이창호에게 맞서는데! 그렇게 둘은 한동안 라이벌 관계가 된다.넷플릭스 승부, 영화 속 조훈현이라는 스승이창호 이세돌의 상대 전적은 총 70회 전적 중 36번을 이창호가, 34회를 이세돌이 승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세돌의 총 누적 상금은 98억 수준이라고. 넷플릭스 승부에서 조훈현과 이창호의 모습을 보고 나니, 이세돌의 영화도 만들어지면 좋겠단 생각이 절로 드네.넷플릭스에 영화 승부가 공개됐다. 넷플릭스에 이렇게 빨리 공개할 줄은 몰랐네. 조훈현을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이창호의 측면에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스토리가 가능했을 것 같다. 청출어람 하는 제자를 지켜보는 스승의 고뇌와 속앓이. 영화 속 스승님 조훈현은 그야말로 내가 본 가장 인간적인 모습의 스승이었다.조훈현과 이창호 관계 상대 전적 상금영화 속 스승님 조훈현은 이창호를 직접 지도하며 형세 판단, 끝내기, 전투 감각을 철저히 가르쳤다고 한다. 이창호는 이런 혹독한 훈련을 묵묵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기풍을 완성시켜갔다. 조훈현이 이창호에게 첫 패배를 힘겹게 받아들이며 그를 인정하는 모습은, 정말 가장 인간적인 스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이창호가 세계 최정상이 되는 데에, 기본기와 집중력만큼은 조훈현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 승부, 정말 재미있었다.자신이 내쳐지더라도 제자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이상적인 스승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 속 스승님 조훈현은 이창호가 아주 천천히 성장해오길 바라는 그런 현실적인 스승이었다.조훈현과 이세돌의 상대 전적은?넷플릭스 승부를 보면, 조훈현은 창호에게 엄한 스승이다.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며 몰아붙이는 바둑을 두는 조훈현. 그는 자신의 기준으로 창호를 대한다. 어떤 스승이든 그렇겠지? 제자가 자신처럼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말이다.하지만 스승을 꺾는 것 자체가 이창호에게도 괴로운 일이었고, 조훈현에게도 마찬가지. 이창호와의 첫 대국을 앞둔 날 자신에 대해서 연구를 한 창호의 노트를 보며 화들짝 놀라는 그의 모습은 정말 인간적이었다. 제자에게 진 뒤 오랜 기간 슬럼프를 겪는 그의 모습 역시.이창호가 한국 바둑의 세계화를 이끈 국수라면, 그다음 세대의 대표 주자는 AI와의 대국에서 한 판을 승리한 이세돌이다. 이창호를 가장 존경하는 대상으로 말해왔던 이세돌. 이창호의 바둑이 완벽한 계산으로 반집 차이를 지켜내며 아주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이세돌은 공격적이고 창의적이며 직관적인 스타일이라고 함. 게다가 인간적인 스타일도 전혀 다르지. 이세돌은 솔직하고 직설적이어서 때론 논란도 있었던 인물이다.조훈현 이세돌의 상대 전적은 총 13전 8승 8패로 이세돌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고 한다. 여전히 현역인 조훈현 이창호와는 다르게 이세돌은 AI 바둑 시대에서 느낀 좌절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그래서 더 이상 이들의 대결은 볼 수 없는 것은, 참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