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조업 경기심리 85.0 기록기업경기전망 38개월 연속 부정적수출 경기심리 코로나 시기 근접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 모습 [헤럴드 DB］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부과 발표 등 글로벌 교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경기심리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9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85.0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5월 BSI는 글로벌 관세 및 환율 등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 확대로 4월(88.0) 대비 3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또 이 전망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연초부터 악화된 기업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79.2)과 비제조업(90.8)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 BSI는 2020년 8월(74.9) 코로나19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1월(84.9)부터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125.0)과 식음료 및 담배(107.1)가 100을 넘기며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이외 8개 업종은 모두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한경협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제조업 업종에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5월 연휴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07.7)만이 업황 개선이 예상될 뿐 나머지 5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5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내수 875월 제조업 경기심리 85.0 기록기업경기전망 38개월 연속 부정적수출 경기심리 코로나 시기 근접인천신항컨테이너 터미널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 모습 [헤럴드 DB］국내 제조업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부과 발표 등 글로벌 교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출 경기심리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인 2020년 9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85.0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5월 BSI는 글로벌 관세 및 환율 등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 확대로 4월(88.0) 대비 3포인트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래 매달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또 이 전망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연초부터 악화된 기업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79.2)과 비제조업(90.8)의 동반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제조업 BSI는 2020년 8월(74.9) 코로나19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는 1월(84.9)부터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125.0)과 식음료 및 담배(107.1)가 100을 넘기며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이외 8개 업종은 모두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한경협은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악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대부분의 제조업 업종에서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5월 연휴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42.9), 운수 및 창고(107.7)만이 업황 개선이 예상될 뿐 나머지 5개 업종은 부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