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장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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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ajfieo 조회2회 작성일 25-04-26 20:37본문
지난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 장대 같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여전히 대통령실 인근에는 검은색 양복을 빼입은 경호원들이 배치돼 있었지만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텅 비어버린 대통령 관저가 있는 건물을 출입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1년 전만 해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대통령실 앞에서 열리던 대형 집회·시위 역시 찾아보기 힘들었다. 용산 대통령실 건너편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만 일부 지나다닐 뿐이었다. 지난 22일 송정순씨(77·여)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병선 기자 물론 매일같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오는 사람도 있다. 송정순씨(77·여)는 2년5개월 전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송씨는 비가 쏟아지는데도 '내 아파트 내놔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쳤다. 그는 대통령이 없는 대통령실을 향해 확성기로 힘껏 외쳤다.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려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사표를 내라!"송씨의 집은 용인시 기흥구, 매일 버스 첫차를 타고 대중교통을 3번 갈아타면서까지 이곳에 온다. 처음 대통령실 앞을 오게 된 이유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아파트 소유권 갈등 문제를 윤 전 대통령에게 호소하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부터는 달라졌다. 윤 전 대통령을 지켜야겠다는 신념으로 매일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억울하다고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9번 탄핵을 시도하는 등 국정 운영을 방해했기에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대통령은 용산에 없지만 여기서 일하는 직원이나 사람들이 좀 다니니까 이렇게라도 호소하는 겁니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미술품 도소매업을 운영하는 정인수씨(62·남)는 집회 및 시위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하소연했다. 공병선 기자 하지만 이러한 외침을 불편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주민 [뉴스데스크]◀ 앵커 ▶6.3 조기대선을 38일 앞두고 MBC가 유력 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3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모든 주자들을 놓고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43%로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한덕수 권한대행은 10%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대통령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건지 물었습니다.이재명·홍준표·이준석이 맞붙었을 경우 이재명 후보가 47%로 홍준표 후보를 19%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주자가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후보일 때는 이재명 후보가 2배 이상 앞섰습니다.대선 선호도 조사에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시켜 봤습니다. 이재명 43%로 1위, 한덕수 10%, 홍준표 9%, 한동훈 8%, 김문수 6% 이준석과 안철수가 각각 3% 순이었습니다.한덕수 총리가 포함됐을 때 이재명 후보 선호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고, 범보수 진영 후보들의 선호도 총합은 39%로 나타났습니다.지난 조사와 비교해 오차범위 내인 4% 포인트 정도 상승한 수치입니다.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덕수 27%, 홍준표 24%, 한동훈 20%, 김문수 16% 순이었습니다.한덕수 차출설이 나오면서부터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누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에는 한동훈 24%, 홍준표 23%, 김문수 17%, 안철수 4%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좁혔을 땐, 한동훈 28%, 홍준표·김문수 27%, 안철수 3%순이었습니다.'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 78%,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 22%로 집계됐습니다. 오는 6·3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3% 였습니다.이번 여론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6.5%,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MBC뉴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