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지 "통상본부장·안보실장 방미 중에 공개해 향후 협상 무대 마련"스탠거론 "트럼프, 관세 사용 그만 두지 않아…한국, 계속 협상해야"커틀러 "車 포함 품목별 관세는 완화 어렵지만 향후 돌파구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낸 관세 통보 서한(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관세 서한을 들고 있다. 2025.7.7(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송상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에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 부과를 8월 1일로 연기한 배경에는 한국과 무역 합의를 협상할 시간을 더 확보함과 동시에 한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경제정책 분석가인 톰 라마지는 연합뉴스에 "한국은 무역과 관련해 해법을 찾을 시간을 벌고, 미국은 한미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한국의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등과 같은 여러 현안에서 합의를 추구할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한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DC에 있는 동안,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에 어떤 공식 대면 만남이 있기 전에 나왔다"면서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서한은 진행 중인 협상과 앞으로 진행될 협상을 더 강하게 압박해 한국 정부와 다음 협상 단계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관세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미국이 관세를 25%에 두기보다는 합의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계속해서 트럼프 행정부와 대면 외교를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위비 문제가 무역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에서 방위비 분담과 관련한 협상이 어느 정도로 비공식적인 고려 요인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톰 라마지 경제정책 분석관[KE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트로이 스탠거론 전 윌슨센터 한국 역사·공공정책 연구센터 국장은 연합뉴스에 "서한은 한국 협상가들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박을 키우기 위한 협상 전술이지만 사실관계가 잘못됐다. 미국이 한국과 교역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보긴 했지만 대라마지 "통상본부장·안보실장 방미 중에 공개해 향후 협상 무대 마련"스탠거론 "트럼프, 관세 사용 그만 두지 않아…한국, 계속 협상해야"커틀러 "車 포함 품목별 관세는 완화 어렵지만 향후 돌파구 가능성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낸 관세 통보 서한(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관세 서한을 들고 있다. 2025.7.7(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송상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에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 부과를 8월 1일로 연기한 배경에는 한국과 무역 합의를 협상할 시간을 더 확보함과 동시에 한국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평가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경제정책 분석가인 톰 라마지는 연합뉴스에 "한국은 무역과 관련해 해법을 찾을 시간을 벌고, 미국은 한미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한국의 디지털 무역장벽 완화,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등과 같은 여러 현안에서 합의를 추구할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한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DC에 있는 동안,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에 어떤 공식 대면 만남이 있기 전에 나왔다"면서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서한은 진행 중인 협상과 앞으로 진행될 협상을 더 강하게 압박해 한국 정부와 다음 협상 단계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관세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미국이 관세를 25%에 두기보다는 합의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계속해서 트럼프 행정부와 대면 외교를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위비 문제가 무역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에서 방위비 분담과 관련한 협상이 어느 정도로 비공식적인 고려 요인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톰 라마지 경제정책 분석관[KE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트로이 스탠거론 전 윌슨센터 한국 역사·공공정책 연구센터 국장은 연합뉴스에 "서한은 한국 협상가들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압박을 키우기 위한 협상 전술이지만 사실관계가 잘못됐다. 미국이 한국과 교역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보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