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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이다.


ⓒ 국회방송 캡처




16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1968년 부산 출생으로 33년간 철도 기관사로 일해온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mtn
출신이자 현장 노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고용노동부장관에 지명된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고 노동 현안이 산적한 지금, 국민주권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자리에 서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파인테크닉스 주식
철학으로 ▲노동 존중 사회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 보장 ▲일터에서의 권리 보장 ▲노동과 함께하는 성장을 제시했다.
특히 "땅의 가치보다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가 바로 이재명 정부의 노동 철학"이라며 "사람에게 귀천이 없듯이 우리 사회의 모든 노동과 노동자는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법 23조 개케이비티 주식
정 "최우선 과제"
청문회 최대 쟁점인 노조법 2·3조(노란봉투법) 개정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박정 의원이 "노조법 2·3조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데 의견이 있으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만약 제가 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면 곧바로 당정 협의 등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혁 입법이 릴게임바다이야기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노란봉투법은 대화 자체가 불법이 되고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과 극한 투쟁의 악순환을 끊는 대화 촉진법이고 격차 해소법"이라고 정의했다.
대북관 논란... "주적은 대한민국 위태롭게 하는 세력"
청문회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부분은 김 후보자의 대북관이었ELW사이트
다. 우재준 의원(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2011년 김정일 조문을 위해 방북을 신청했던 점을 지적하며 "천안함·연평도 장병 조문은 한 적이 없으면서 김정일 조문은 왜 가려 했느냐"고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남북 관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부가 못 가기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라도 가는 것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조지연 의원이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고 거듭 추궁하자,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세력이 주적이라고 이해한다"며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말씀에 동의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정혜경 의원(진보당)은 지난해 5월 1일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유서를 직접 낭독하며 "윤석열 내란 수괴에 의해 노동 탄압의 가장 큰 희생을 당했던 화물·건설 노동자들을 위해 가장 먼저 그분들의 마음을 달래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위원님 말씀에 공감한다"며 "고 양회동 열사님을 비롯해서 건설·화물연대 등 특수고용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이학영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집행 현황을 지적하며 "수사가 계속 지연되는 것이 64.3%"라며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부족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영역만이 아닌 근로자 일하는 방식 등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해 넓혀서 개선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실효성 강화를 약속했다.
강득구 의원이 제기한 부처 명칭 변경에 대해 김 후보자는 "노동부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절 부활 의지도 밝혔다.
국민의힘 퇴장... "색깔론 논란" 지속
청문회 도중 주적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안호영 위원장은 "국민의힘 위원님들께서 이 귀중한 인사청문회 시간에 이렇게 자리를 비우신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강득구 의원은 "고용노동부장관 인사청문회를 마치 80년대 전두환 시절 색깔론의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저는 3교대 노동자의 아들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이라며 "땅의 가치 속에서 모든 게 매몰되고 함몰된 사회가 아니고 땀의 가치가 발현되고 그것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다짐했다.
김영훈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후 2시 30분 재개되어 추가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장 노동자 출신 첫 고용노동부장관의 탄생 여부와 이재명 정부의 친노동 정책 기조 실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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