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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SOOP(옛 아프리카TV)이 스트리머와 이용자 지표 모두 견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우려를 잠재우고 나섰다. 외부 데이터 통계 사이트에서 치지직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가 SOOP을 제쳤다는 지표들이 공개된 데 따른 해명이다.
최영우 SOOP 대표는 30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본적으로 외부 지표가 100% 신뢰도가 있는가 싶다"면서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 맞지만 우리가 지닌 내부 자료와 데스탁119
이터를 근거로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도를 지닌 이용자가 꾸준히 머무르고 있으며 스트리밍을 새로 시도하는 신규 이용자도 늘고 있다"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단순히 유입뿐만 아니라 SOOP의 브랜드를 알리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한농화성 주식
모바일인덱스 등이 발표한 외부 데이터 지표 상에서 치지직이 SOOP의 MAU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실적 우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SOOP의 MAU는 230만명으로, 치지직(263만명)보다 33만명 더 적다.
오히려 최 대표는 "(치지직을 통해) 전체적인 시장 파장기펀드추천
이가 커지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EWC(e스포츠 월드컵) 등을 중심으로 격화한 중계권 확보 전쟁에 대해서는 ‘치킨게임을 지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EWC는 글로벌 최대 e스포츠 행사로, 지난해 온라인 시청자만 5억명에 달한다. 작년엔 SOOP이 EWC 한국어 알바트로스
독점 생중계를 맡았는데, 올해는 치지직이 2027년까지 3년간 EWC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이외에도 치지직은 상반기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디지몬 어드벤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의 중계권을 잇달아 따내며 SOOP을 위협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계권은 콘텐츠 프로바이더(공급자)로서 역할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라며게임하이 주식
"대형 스포츠 중심으로 판권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데, 충분히 중계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전략도 준비하고 있으나 치킨게임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콘텐츠가 됐든 중요한 것은 스트리머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돼야 한다는 부분"이라며 "무리한 경쟁이 유발되는 부분에 있어서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OOP이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진행하는 브랜드 광고 캠페인 'SOOP 어드벤처' 대표 이미지.ⓒSOOP


SOOP의 글로벌 확장 속도가 더딘 것에 대해서는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인기 e스포츠 선수 '페이커'를 앞세운 대규모 브랜딩 마케팅 후 2분기부터는 유의미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SOOP은 지난 5월부터 브랜드 광고 캠페인과 함께 스트리머 및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최 대표는 "글로벌에서는 B2B(기업간거래)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본적인 기저를 만들어가고 있다. LCK 중국어 독점 중계를 비롯해 FC모바일 대회, 발로란트 글로벌 리그 등이 그 부분을 반증하는 것이고, 이런 것들이 모여서 더 크게 성장하는 시점이 있을 거라고 보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해외 동시 송출 스트리머들도 늘고 있고, 현지 스트리머들과 스킨십도 이어왔다. 이런 것들이 결실을 맺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나, 글로벌은 2년 전 준비할 때부터 긴 호흡으로 준비했던 것을 유념해달라"고 했다.
매출 대부분을 구성하는 '플랫폼 매출'과 '광고 매출'에 대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매출은 기부경제선물(별풍선이나 구독)이 75% 이상을 차지한다. 광고 매출은 게임사들의 콘텐츠형 광고가 핵심이다.
김지연 IR 총괄 이사는 "콘텐츠형 광고는 하반기가 성수기이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성장했다"며 "게임사들의 콘텐츠형 광고가 늘고 있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형 광고를 개발하고 있으며 몇 회사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기도 했다. SOOP이 제작하는 e스포츠 리그나 게임사 IP(지식재산권) 연계 리그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콘텐츠 광고의 성장성은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OOP은 장기적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SOOP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지난 3월 인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